얼마전까지 잘 사용하던 모터니가 고장났습니다. 처음에는 백라이트가 잘 안들어 왔습니다. 몇달정도 지나니 적어도 십수회는 실갱이를 해야 백라이트가 켜졌습니다. 아마도 모니터의 CCFL이나 인버터, 내부의 어댑터가 고장난 모양입니다. 이대로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서 해결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해결방법은
1. 모니터를 수리점에 맡긴다.
2. 부품을 구해서 직접 고친다.
3. 새로 구매한다.
인데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우선 1을 생각해보면 모니터를 2007년에 중반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으니 어느정도 수명이 다해가는 상황입니다. 고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모니터를 구입할 때의 가격과 사용한 기간을 생각해보면 수리하더라도 적절성이 어느정도 의문인 상황입니다. 2도 심각하게 고민해봤지만, 지방에서 수리부품 구하기도 쉽지 않고 혹시나 심각한 삽질을 계속한다면 돈이 더 들어갈 가능성이 농후해집니다.
문제는 3이 남은 상태인데, 문제는 최근의 자금사정이 정말로 빠듯한 정도를 넘어서 부족한 상황입니다. 결국 요약하면 돈이 넉넉하지 못한데 지출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이제는 사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결국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결국 새로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제품은 LG의 W2486L-PF, 이렇게 생긴 물건입니다.
TN방식의 LED광원을 사용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을 고려해 보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주위 사람을 통하거나 직접 경험해 본 것으로는 정말 잘 아는 경우가 아니라면 쓸만한 제품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대기업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모니터의 경우에도 일부 제조사의 문제겠지만, 저질 부품을 사용해서 고장이 너무 잘나거나, 구입 후 회사가 증발해 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어느 회사 제품이 믿을만한 것이고 어느 회사가 아닌지 인터넷에 있는 정보만으로는 판별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최근 문제됐던 D사이트 1위에 랭크됐던 모회사의 파워 서플라이..... 전압이라든지 피크시 안정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이름없는 제조사의 파워 서플라이는 피하고 있었지만, 어느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뻥 터지기 전까지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비싼 돈으로 대기업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는데, 돈이 2~3만원이라도 더 들어가야 하니 결제버튼 누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대화면 광시야각 모니터겠지만...
집에 도착한 후 살펴보니 전에 사용하던 모니터에 비하면 빛샘도 거의 없었습니다. TN의 한계는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암부 표현이 어느정도 개선됐습니다. 거기에 발열이 정말 많이 줄었습니다. 전기요금도 약간 감소할 것 같습니다.
문제점은 TN방식의 액정이나 베사홀 등등등이 있겠지만, 구입할 때 어느정도 생각한 부분이었습니다.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 기본적으로 정말 많이 밝습니다. 거기에 파란색이 강한 편이라서 눈이 많이 시립니다.(인터넷에서는 초록색이 강하다고 하더니... 편차가 있는 것인지 안써보고 쓴 것인지...) 밝기, 대비, 색밸런스를 필수적으로 손봐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에 약간 당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사용중 입니다.
2010-10-05
2010-10-03
xxxHOLiC을 봤습니다.
시내버스를 타는 중 무료함에 DMB를 실행시켰습니다. 처음에는 NGC의 다큐멘터리를 보려고 했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습니다. 뭔가 독특한 분위기의 만화영화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잠시 봤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편성표를 찾아보니 xxxHOLiC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결국 1기 1화부터 2기 마지막화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 구조나 등장인물, 복장이 상당히 일본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우선은 바탕부터가 클램프 특유의 세계관에 일본에 전승되어 내려오던 설화나 민담을 가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좌부동이나 우여랑 같은 인물부터가 일본 민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참조 : http://flansnest.egloos.com/1358543)
바로 이 이미지의 인물이 좌부동입니다. 잡설을 더하자면 동(童)이라는 한자가 아이를 뜻하는데(참조 : http://hanja.naver.com/search?query=%E7%AB%A5) 아이가 좀 많이 큰 듯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리고 동일한 악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 기회가 되서 비슷한 악기의 소리를 직접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제가 듣기로는 대금에 칠판 긁는 소리를 입혔다는 느낌이... 그런데 실제 작품에서 보면 꽤 멋집니다. 포장을 잘 했다는 생각밖에는...
그림체가 상당히 독특한 편입니다. 신체비율이 흔히 말하는 순정만화의 그림과 비슷한데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영상이 요즘 만화치고는 멋진 편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도라든지 색상,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고, 제가 처음 이 만화영화가 무엇인지 알아보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른 클램프의 작품들과 접점을 가지는 부분이 많다고는 하는데, 제가 본 것이 얼마 없기도 하고 전반적인 스토리를 파악하는데 크게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스토리 단위마다 큰 연계성이 없으니 부담 가지지 않고 감상할 수 있지만, 이런 장르에서 종종 등장하는 복선은 유의해야 합니다. 스토리가 여러가지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니 작은 소품도 유의해서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립십자학원(私立十字學園)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1기 10화에서 shi는 죽음을 뜻한다고 합니다.(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일본어도 四와 死의 음독이 같네요..) 그리고 유코가 와타누키가 겪은 일을 해석하면서 길이 네개 모인 사거리 또한 비슷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十역시 사거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와타누키가 큰 부상을 입는 곳이 사립십자학원입니다.
요즘 본 만화영화가 몇편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최근 일본만화는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저 또한 선호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 역시 이러한 경향을 완벽하게 피해갔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나름 독특한 전개방식이나 스토리 때문에 마지막화까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편성표를 찾아보니 xxxHOLiC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결국 1기 1화부터 2기 마지막화까지 보고 말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 구조나 등장인물, 복장이 상당히 일본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고 있습니다. 우선은 바탕부터가 클램프 특유의 세계관에 일본에 전승되어 내려오던 설화나 민담을 가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좌부동이나 우여랑 같은 인물부터가 일본 민담에 등장하고 있습니다.(참조 : http://flansnest.egloos.com/1358543)
바로 이 이미지의 인물이 좌부동입니다. 잡설을 더하자면 동(童)이라는 한자가 아이를 뜻하는데(참조 : http://hanja.naver.com/search?query=%E7%AB%A5) 아이가 좀 많이 큰 듯한 느낌이 들긴 하네요. 그리고 동일한 악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히 기회가 되서 비슷한 악기의 소리를 직접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제가 듣기로는 대금에 칠판 긁는 소리를 입혔다는 느낌이... 그런데 실제 작품에서 보면 꽤 멋집니다. 포장을 잘 했다는 생각밖에는...
그림체가 상당히 독특한 편입니다. 신체비율이 흔히 말하는 순정만화의 그림과 비슷한데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영상이 요즘 만화치고는 멋진 편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도라든지 색상, 분위기는 괜찮은 편이고, 제가 처음 이 만화영화가 무엇인지 알아보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른 클램프의 작품들과 접점을 가지는 부분이 많다고는 하는데, 제가 본 것이 얼마 없기도 하고 전반적인 스토리를 파악하는데 크게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스토리 단위마다 큰 연계성이 없으니 부담 가지지 않고 감상할 수 있지만, 이런 장르에서 종종 등장하는 복선은 유의해야 합니다. 스토리가 여러가지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니 작은 소품도 유의해서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립십자학원(私立十字學園)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1기 10화에서 shi는 죽음을 뜻한다고 합니다.(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일본어도 四와 死의 음독이 같네요..) 그리고 유코가 와타누키가 겪은 일을 해석하면서 길이 네개 모인 사거리 또한 비슷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十역시 사거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와타누키가 큰 부상을 입는 곳이 사립십자학원입니다.
요즘 본 만화영화가 몇편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최근 일본만화는 캐릭터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저 또한 선호하는 편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 역시 이러한 경향을 완벽하게 피해갔다고 보기는 힘들겠지만 나름 독특한 전개방식이나 스토리 때문에 마지막화까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