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4

테일즈위버 에피소드2 챕터3에서 챕터5까지 달려봤습니다.

갑자리 밀려드는 챕터에 대한 궁금증에 결국 달리고 말았습니다. 챕터의 내용을 보니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단계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에타나 연극, 책과 같은 에피소드1에서 탄생석의 역할을 했던 물건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아직 모호한 대화만이 오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복선을 깔아두면서 등장인물들이 다시 모이는 단계입니다.

아마도 에피소드1과 같이 챕터가 점점 넘어가면서 결국 등장인물 13명이 모두 한무리를 이루게 될 것 같습니다. 챕터5에 아나이스도 잠깐 얼굴을 보이고 사라집니다.


테일즈위버의 설정보다 훨씬 늙어보이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수께끼와 같은 말들만 늘어놓고 있어서, 정확한 의미는 추후 추가되는 챕터에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챕터4 였습니다. 후반부가 정말 의미심장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챕터4의 이야기를 잘 생각해보면, 스토리 라이터가 괜히 이런 내용을 끼워 넣었을리는 만무합니다.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의 방향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Talesweaver의 의미를 잘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에피소드2가 열리면서 점점 필드가 넓어지고 있는데, 챕터의 진행에 너무 많은 이동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챕터의 중심은 스토리인데, 스토리보다도 재료를 모은다고 뛰어다닌 시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피소드1의 일부 챕터를 하고 너무 긴 동선과 많은 요구재료에 지쳐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이게 올바른 방향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챕터를 만드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지금의 챕터 추가속도는 너무 늦습니다.

오랜만에 테일즈위버 챕터를 접하니 와우의 퀘스트 진행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2009-06-12

오랜만에 즐겨찾기 수정하다가.. 갑자기 테일즈위버가..

며칠전 오랜만에 사라지거나 주소가 변경된 웹사이트들의 즐겨찾기를 정리했습니다. 관심이 상대적으로 멀어진 몇몇 분야의 즐겨찾기는 심지어 반절 이상이 접속되지 않았습니다. 가만 놔둬도 상관 없긴 하지만, 역시 쓸데없는데 신경쓰기 시작하면 한이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테일즈위버를 그만둔지가 벌써 1년 반이 다되가고 있어서 이쪽도 즐겨찾기를 정리해보니, 테일즈루키나 테일즈명예는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테일즈위버가 오픈베타를 열때 추가한 즐겨찾기들이니 그동안 테일즈위버를 플레이했던 사람들의 자료와 추억들이 문을 닫음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수시로 변하니 예전의 자료가 굉장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기 힘들고 정보공유를 위한 커뮤니티야 요즘은 포탈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진다는 것은 많이 아쉬운 느낌이 남습니다. 과거 테일즈위버 했던 사람들이 추억할 수 있는 조각들의 많은 부분들이 사라져 버린 것이니까요.

유령이라는 설정에서 예상되는 괴상한 스킬을 사용하는 벤야를 기대했습니다. 즐겨찾기를 정리하면서 얻은 사실은 벤야 자체가 플레이 가능한 등장인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와우에서 흑마법사나 디아블로에서 네크로맨서를 무척 좋아했던 것도 소환수를 사용한다든지 지속적인 데미지(DoT, Damage over Time), 약화 주문을 통한 공격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물리공력을 하는 유형은 심히 끌리지 않고, 볼트류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마법계 캐릭터도 크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사실 밀라를 시작했던 것도 사냥방식이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벤야 다음으로 기대했던 것이 바로 아나이스 델 카릴이었는데, 아나이스의 도트가 한 웹사이트에 있어서 주소를 링크합니다. 얼마전 공식홈페이지에 러프스케치가 공개된 것까지는 봤는데, 이제 도트도 챕터중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 Link1 : http://coreanboi.tistory.com/9

예전에 일본 웹에서 얻은 것은 역시 팬아트였던 모양입니다. 아나이스는 이전에 공개한 동영상의 내용처럼 곰을 소환수의 형태로 사용할 것 같은데,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란지에는 제가 그만둔 후 나와서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고, 솔직히 조슈아나 클로에는 도트가 에피소드1 캐릭터들에 비하면 특색없이 애매한 느낌이었는데 아나이스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인터넷으로 예전에 진행했던 챕터 이후의 스토리를 잠깐 검색해봤는데, 예전에 공개했던 에피소드2 시작 동영상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챕터중의 스크린샷이라고 하는데 한번 비교해보면 비슷한 부분이 나타납니다.

우선 책장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시작 동영상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2 시작 동영상에서 아나이스의 곰인형이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직접 제가 플레이하면서 얻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관계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오프닝 동영상은 단순히 에피소드2 홍보가 아니라 거대한 수수께끼로 유저들에게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니 테일즈위버가 다시 끌리네요. 혹시 아나이스가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잠깐 시간내서 챕터라도 한번 진행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