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2

오랜만에 즐겨찾기 수정하다가.. 갑자기 테일즈위버가..

며칠전 오랜만에 사라지거나 주소가 변경된 웹사이트들의 즐겨찾기를 정리했습니다. 관심이 상대적으로 멀어진 몇몇 분야의 즐겨찾기는 심지어 반절 이상이 접속되지 않았습니다. 가만 놔둬도 상관 없긴 하지만, 역시 쓸데없는데 신경쓰기 시작하면 한이 없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테일즈위버를 그만둔지가 벌써 1년 반이 다되가고 있어서 이쪽도 즐겨찾기를 정리해보니, 테일즈루키나 테일즈명예는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습니다. 테일즈위버가 오픈베타를 열때 추가한 즐겨찾기들이니 그동안 테일즈위버를 플레이했던 사람들의 자료와 추억들이 문을 닫음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수시로 변하니 예전의 자료가 굉장한 의미를 지닌다고 보기 힘들고 정보공유를 위한 커뮤니티야 요즘은 포탈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흔적이 없어진다는 것은 많이 아쉬운 느낌이 남습니다. 과거 테일즈위버 했던 사람들이 추억할 수 있는 조각들의 많은 부분들이 사라져 버린 것이니까요.

유령이라는 설정에서 예상되는 괴상한 스킬을 사용하는 벤야를 기대했습니다. 즐겨찾기를 정리하면서 얻은 사실은 벤야 자체가 플레이 가능한 등장인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와우에서 흑마법사나 디아블로에서 네크로맨서를 무척 좋아했던 것도 소환수를 사용한다든지 지속적인 데미지(DoT, Damage over Time), 약화 주문을 통한 공격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단순한 물리공력을 하는 유형은 심히 끌리지 않고, 볼트류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마법계 캐릭터도 크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사실 밀라를 시작했던 것도 사냥방식이 상당히 독특하고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벤야 다음으로 기대했던 것이 바로 아나이스 델 카릴이었는데, 아나이스의 도트가 한 웹사이트에 있어서 주소를 링크합니다. 얼마전 공식홈페이지에 러프스케치가 공개된 것까지는 봤는데, 이제 도트도 챕터중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 Link1 : http://coreanboi.tistory.com/9

예전에 일본 웹에서 얻은 것은 역시 팬아트였던 모양입니다. 아나이스는 이전에 공개한 동영상의 내용처럼 곰을 소환수의 형태로 사용할 것 같은데,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란지에는 제가 그만둔 후 나와서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고, 솔직히 조슈아나 클로에는 도트가 에피소드1 캐릭터들에 비하면 특색없이 애매한 느낌이었는데 아나이스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인터넷으로 예전에 진행했던 챕터 이후의 스토리를 잠깐 검색해봤는데, 예전에 공개했던 에피소드2 시작 동영상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챕터중의 스크린샷이라고 하는데 한번 비교해보면 비슷한 부분이 나타납니다.

우선 책장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시작 동영상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2 시작 동영상에서 아나이스의 곰인형이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직접 제가 플레이하면서 얻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관계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오프닝 동영상은 단순히 에피소드2 홍보가 아니라 거대한 수수께끼로 유저들에게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니 테일즈위버가 다시 끌리네요. 혹시 아나이스가 등장한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잠깐 시간내서 챕터라도 한번 진행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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