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9

얼마전 휴대폰 기기변경을 했습니다.

며칠전 휴대폰 기기변경을 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것인데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권유에 바꾸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전부터 무척 관심이겠게 봤던 휴대폰이라서 손에 넣는 순간 매우 기뻤습니다. 며칠동안 저녁시간에 "정신을 잃고" 신나게 가지고 놀았습니다. 이번에는 우선 기기변경 전에 사용하던 폰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얼마전까지 사용하던 휴대폰 모델명은 SCH-M490(옴니아)입니다. 전역한 이후로 PDA폰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서 SCH-V600(가로본능2)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후 V600이 고장나고 피쳐폰을 구입했는데 동생이 휴대폰 바꾸는 것을 가장해서 PDA폰에 관심있는 저에게 준 덕분에 M490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지금은 옴레기라 불리며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당시 제가 원하던 것이 거의 대부분 들어가 있었습니다.

당시 PDA폰을 사용하던 분들과 취향이 약간 다른지 모르겠지만, 풀터치(쿼티를 좋아하는 분도 많지만, 저는 차라리 1mm라도 얇은 것을 훨씬 선호합니다), 큰화면, 무선랜, 어느정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CPU가 들어간 일상생활 활용에 큰 문제가 없는 WM탑재 기기(WM5출시 이전에는 내장 배터리가 방전되면 하드리셋됐습니다.)를 찾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안드로이드나 iOS같이 정말 좋은 휴대폰용 운영체제가 있지만, 그때는 WM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었습니다.(아이폰 수입은 1년이 정도가 흐른 후 이루어졌습니다.)

현재의 관점으로 보면 옴니아의 스펙이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때 제가 접했을 때는 정말로 대단해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생각한다면 얼마전 새로 구입한 휴대폰보다도 더 인상 깊었습니다. 지금의 휴대폰과 그때의 휴대폰을 비교해보니 정말 발전의 속도는 눈부시다 못해 눈을 멀게 할정도로 강렬합니다.

그동안 사용한 휴대용 전자제품 중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SCH-M490을 상자에 넣어놓으니 약간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 사용한 스마트폰이기도 했고, 정말 재미있고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휴대폰도 비싼 장난감에 그치지 많고 유용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11-07-07

Google Chrome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전부터 다시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주관적으로 체감되는 속도는 정말로 빠릅니다.

구글의 장점은 간단하다는 점인데, 구글 크롬 역시 외관은 무척이나 단순합니다. 버튼 몇개, 탭, 주소 표시줄이 화면에 나타나는 전부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황당하게 보였는데 익숙해지니 큰 불편은 없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사이드바가 없다는 점입니다. 북마크를 클릭할 때 IE나 FF에서는 클릭 한두번으로 끝날 일을 구글 크롬은 수차례 클릭해야 합니다. 구글 크롬의 인터페이스는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설정할 수 있도록 만들면 되는 것을 굳이 뺄 필요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북마크 사용히 힘들어서 상대적으로 검색엔진의 비중의 증가했는데, 이것은 구글 크롬에서 구글이 의도한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자동 업데이트에 사용자가 개입하기 힘듭니다. 자동업데이트가 유용한 경우도 있고, 실제로 최근의 웹을 보면 충실한 버전업이 중요합니다. 문제는 크롬은 자동 업데이트에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비활성화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구글 크롬 설정에서 간단히 비활성화 할 수는 없습니다. 간단한 것은 좋지만, 구글의 원하는 사용패턴만 고려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PDF나 Flash관련 플러그인 같이 기본적인 것은 내장되어 있어서 브라우저만 가지고도 기본적인 웹서핑은 무난하게 할 수 있습니다. FF에서 Dom Inspetor나 Firebug 를 설치해도 되겠지만, 크롬에 내장된 개발자도구는 kkoyee.com의 테마를 만드는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구글 크롬의 속도나 편의성에 만족스러워 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주소 표시줄에서 http://가 생각되어 표기되는데, 이것은 주소 표시줄을 통해서 검색되는 것과 웹사이트 주소 사이에 외관상 차이를 식별하기 힘들다는 것을 뜻합니다.(크롬에는 FF와 다르게 검색 도구가 없습니다.) 만약 kkoyee.com이란 도메인이 없다면 사용자가 설정한 검색엔진에서 kkoyee.com을 검색한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이것이 나중에 "I'm Feel Lucky"와 연동된다면?)

구글의 주 수익원은 광고입니다. 광고를 하는데 있어서 광고대상의 정보가 광고수익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IE나 FF에서는 추적 중지(Do-Not-Track)이라는 기능은 채용하고 있습니다. 구글 크롬은 아직까지 사용자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이런 기능이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별도의 확장기능을 설치해야 합니다.)

구글의 모토는 "Don't be evil."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충실하게 구글은 한걸음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구글이 Evil이 되어서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글의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주의할 점은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