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1

Windows 11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11 베타의 ISO가 나왔다고 해서 설치했습니다. 궁금한 것은 참기 힘듭니다...

Windows는 8부터 모바일에 신경 쓴다고 많이 괴상해졌습니다. 8은 최적화에 신경 쓴 만큼 가벼웠지만 PC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했습니다. 10에서 많이 고치긴 했지만 제어판과 설정이 따로 노는 등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11은 PC에 맞춰서 개선됐으면 좋았겠지만 도로 괴상해진 느낌이 강합니다.

프로그램 목록에 접근하려면 시작 메뉴를 누르고 모든 앱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차라리 오래전 시작 메뉴는 마우스 오버를 잠시 하면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모양으로만 봐서는 장기적으로 이 부분을 광고판으로 사용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싶은 정도입니다. 작은 모든 앱 버튼을 잘못 클릭하기를 살짝 바라면서요.

그래도 설정 부분은 10보다 정리가 많이 됐습니다. 여전히 제어판이 필요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아직 베타 버전이라서 그런지 자잘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부팅이나 시스템 종료가 한참 걸린다든지 갑자기 창이 느려지거나 하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설치하고 조금 지나니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패치가 계속 올라가면서 안정성은 확보되겠죠. 

모바일은 변화가 매우 빠르고 PC는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여전히 MS가 둘 사이에서 헤매고 있는 듯 합니다. 윈모 시절에는 느린 주기로 신버전이 나오고 UI변화에 보수적이더니 8에서는 또 반대가 되어서 PC사용에 불편함을 줬습니다. MS는 여전히 모바일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듯 합니다. MS가 모바일을 포기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변화가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시작 메뉴는 놔두고 이상한 위젯이 아니라 드넓은 바탕화면에 "모바일처럼" 바로 위젯을 배치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TPM 2.0 같은 각종 요구 사양의 변화를 보면 예전의 XP나 7이 그랬던 것처럼 MS가 주도적으로 새로운 PC 수요를 끌어내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290532 ) 모바일에서 밀려났더라도 PC에서는 충분히 힘을 쓸 듯 합니다. 자꾸 비스타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비스타는 당시 기준으로 요구 사양이 지나치게 높아서 그렇지 개선점은 확실했습니다. 11은 성능이 아닌 보안이 문제라지만 11을 설치하지 못하는 잘 돌아가는 PC는 10의 지원이 종료되면 업데이트가 끊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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