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8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꽤 오랫동안 사용했던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KIS)의 사용권이 만료됐습니다. 미리 구입해 놓은 라이센스도 없고, 다른 것도 구경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설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KIS에 대해서 불만이 있기도 합니다. 새로운 버전의 윈도가 나오면 심각한 오류가 있거나 늦장 출시를 하지 않나, 벤치마크 상으로는 경쟁프로그램에 비해서 가벼운 편이지만 속하는 프로그램지만 실상은 컴퓨터를 상당히 느리게 만듭니다.

처음 설치해본 것은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NIS)입니다. 2000년에 첫 컴퓨터를 구입할 때부터 시작해서 카스퍼스키를 구입하기 직전까지 잘 사용했던 프로그램입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잠시 학교에서 제공하던 시만텍 안티바이러스를 설치한 적도 있었습니다. 시만텍 안티바이러스에 비해서 NIS는 예전에는 꽤 무거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문제는 지나칠 정도로 정상적인 파일을 의심스럽다고 추정합니다.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곳에서 가져온 파일의 안전 여부를 체크하는 것에 있습니다. 우선은 해당 파일의 해쉬 값이나 서명 정보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파일의 안정성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파일이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부분은 안티바이러스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파일을 의심 분류에 넣는 방식은 제대로 됐다고 이이기 하기 힘듭니다.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비영어권 프로그램들은 오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노턴은 이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예외처리 한 이후에 직접 실행하거나 열어볼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바이러스 검색률은 많이 올라가겠지만 의미있는 수치가 아닙니다.

지금 테스트하고 있는 것은 비트디펜더입니다. 최근 여러가지 검사 결과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설치해 봤습니다. 국내 액티브엑스와 충돌이 있다고 하지만, 멀티부팅을 통해서 악성 프로그램은 최대한 격리해 놓고 있어서 아직까지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카스퍼스키 특유의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처음 열 때 컴퓨터가 심각하게 느려지는 현상은 없습니다. 대신 일상적인 웹서핑이나 프로그램 실행 속도는 카스퍼스키보다 약간 느리다는 느낌입니다.

비트디펜더의 가격은 카스퍼스키보다 저렴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정에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정식판매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한국어판도 없습니다. 검색률에서 크게 차이가 벌어진다면 모르겠지만 AV-Test, AV-Comparatives, Virus Bulletin 같은 곳의 자료를 봐도 엄청난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고 성능상 큰 차이도 없다면, 그동안 잘 사용했던 카스퍼스키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우선 체험 기간이 남아 있으니 좀 더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ESET과 Avira의 제품도 예정에 두고 있었지만, Avira가 국내 철수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AntiVir는 제외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이 늘었지만 유료 프로그램들에 비해서는 뭔가 부족해보이고, 노턴처럼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저렴한 것을 고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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