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구입할 때는 참 넉넉한 메모리라고 생각했던 2GB가 결국 부족하게 됐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컴퓨터에서는 512MB도 크다고 생각하면서 사용했는데, 이제는 조금 복잡한 일을 하기 시작하면 2GB를 넘겨버립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얼마전 메모리를 구입할 기회가 생겨서 메모리를 교체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1GB모듈 두개를 추가해서 4GB나, 2GB모듈 두개를 추가해서 6GB으로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렴해진 메모리 가격을 보고 욕심이나서 결국 2GB모듈 4개를 구입했습니다.
메모리가 집에 도착해서 설치하니 블루스크린이 발생합니다. 우선 메모리 불량으로 결론내리고 4개의 모듈중 두개만 설치해봤습니다. 그래도 블루스크린이 발생합니다. 각각 하나씩 테스트해보니 이상이 없습니다. 문제는 듀얼채널이든 싱글채널이든 두개 이상의 새로 구입한 2GB모듈을 설치하면 블루스크린이 발생합니다.
메모리 성능이 F4(F4 버전의 바이오스, 이하 F4, F5이런 형식으로 사용하겠습니다.)나 F5는 F4A나 F3에 비해서 약간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F3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이오스를 F3에서 2007/11/30일에 새로 나온 F5를 입혀봤습니다. (기가바이트 GA-MA69G-S3H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상없이 잘 작동합니다.
새로 구입한 메모리의 SPD세팅입니다.(참고적으로 PQI DDR2 800 2GB모듈입니다.)
실재로 오버클러킹은 시도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SPD의 정보만으로 볼때는 그렇게 오버가 잘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용하고 컴퓨터의 안정성 문제로 오버클러킹은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는 별다른 단점은 아닙니다. 그리고도 메모리 칩의 개수가 양면4모듈이니 64(16*4)개입니다. 모듈의 특성을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사실 오버클러킹을 기대하기가 많이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번 확장으로 확보한 메모리용량은 8GB가 됐습니다.(사실은 8GB=8192MB에 약간 못미치는 용량입니다. 8189MB)
이제 32비트 운영체제는 거리가 많이 멀어졌습니다.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 4GB이상의 공간을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전에 비스타 64비트를 설치한 이유중 하나가 메모리 확장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합니다. 성능향상은 예상외로 큰 편입니다. 특히 의외의 점은 웹서핑 속도가 정말 빨라졌다는 점입니다.(아마도 IE나 FF에서 브라우저 캐쉬로 메모리를 일부 이용하는 모양입니다. 메모리 용량에 따라서 이 크기를 조정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업그래이드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단 8GB나 하는 용량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현 시점에서는 4GB로도 충분해 보이긴 합니다. 2GB=>4GB와 4GB=>8GB에서의 성능향상은 단번에 2GB=>8GB로 이동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후자(4GB=>8GB)는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어쨋든 이번 업그래이드로 일정수준 이상의 성능향상이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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