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5

테일즈위버 게임가드?


최근 테일즈위버를 업데이트 하면서 게임가드 또한 적용을 했습니다. 이전에 블로그에 해킹 방지 프로그램을 찬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테일즈위버는 해킹에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흔한 넷버스나 백오리피스, 스쿨버스 등과 같은 프로그램 또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게임상의 불법적인 툴들을 통제하는데도 이용할 수 잇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분명 긍정적인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적용한 모습을 보니 문제 또한 정말 많아 보입니다. 역시나 의도는 좋았으나 역효과가 이러한 의도를 완전히 압도한 모습입니다.

1.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로 무겁다.

이번 패치 후 느낀점은 게임이 많이 끊긴다는 점입니다. 물론 최근 듀얼코어네 쿼드코어네 하는 엄청난 CPU, 기가대의 램, 괴물과 같은 그래픽 카드를 이용한다면 솜털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테일즈위버는 4년이 넘어가고 있는 게임입니다. 따라서 저사양에 대한 고려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까지는 제가 이용하는 컴퓨터에도 이정도면 아쉬운점은 없다고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패치 이후로는 이전보다 많이 끊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게임 플레이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짜증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입니다.) 물론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느려지는 것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는 일입니다.(가볍다고 유명한 Nod32나 AVG와 같은 백신 또는 Comodo와 같은 방화벽을 이용하더라도 이용하기 전보다는 조금은 느려집니다.) 하지만 보안 프로그램이 중요한 작업에 방해를 준다면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일입니다. 최근 상당히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던 카스퍼스키나 시만텍사의 제품 또한 가볍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 테일즈위버 또한 이런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의 보안 프로그램은 우선 설치한 후 존재를 잊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차단은 완벽해야 할 것입니다.)

2. 일부 백신과의 충돌현상

이전부터 엔프로텍트가 카스퍼스키와 충돌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게임 실행에 지장이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하는 도중, 특히 통탑을 오른다든지 후반 챕터 헬프, HP가 거의 소진된 위험한 상태에서 게임이 강제종료 된다면 플레이 하는 사람에게는 타격을 줄 것입니다. 이러한 충돌을 우회할 방법을 찾고(이 부분은 아래의 게임가드 구동 방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우회하기가 힘들다면 최소한 이런 사항은 공지해야 할 것입니다.

3. 게임 가드 자체의 문제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게임가드'를 검색해보면 사용자들의 불만이 상당수 있습니다. 테일즈위버와 다른 게임의 사례이긴 하지만, 테일즈위버에만 특별히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했을리는 만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게임가드는 자체 오류 뿐만 아니라 구동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은 예전부터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참조 : http://www.2cpu.co.kr/zboard/zboard.php?id=freeboard&page=2&sn1=&divpage=7&sn=off&ss=on&sc=on&select_arrange=reg_date&desc=desc&no=36386)

게임가드 과연 유저들에게 도움되는 프로그램인가?

예전에 관련 게시물을 이곳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마음에 들지 않는 게임가드를 제거하고 사용할 수조차 없어졌습니다. 위에 적힌 'Hacking Protection System', 즉 해킹 방지 체계보다는 유저들에게 귀찮음만을 선사하는 존재라는 느낌입니다.
해킹이 문제되는 경우라면 오히려 수정해야 할 부분은 자신들의 대처 방식부터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해킹신고를 접수하면, 일부 아이템을 제외한 나머지는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템은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해킹을 시도하는 이유는 해킹에 따른 이익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익을 차단한다면 해킹을 시도하는 사람은 줄어들 것입니다. 정말로 해킹의 피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 부분도 개선했을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유저를 위한 프로그램일까요? 도리어 운영의 편의를 위해 유저에게 불편함을 강요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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