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1

천공의성 라퓨타....

극장에 좀처럼 좀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거의 가지 않는 내가 극장에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만든 작품이다.
지금까지 봤던 애니메이션 중.. 아니 다른 것을 합쳐도 정말 최고라 불릴만한 작품이 바로 이것이다..
천공의 섬 라퓨타.. 우연히 고등학교 때 처음 보게된 애니메이션이다..
그때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제작년도가 상당히 지난 후였으니 그래픽도 멋져 보이지 않았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일보다 다른 일에 열중하고 있었으니까.. 열심히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 이후 역시 배경은 고등학교때.. 그것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일 것이다.
우연히 다시 보게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미야자키하야오...(이름 맞나?) 토토로와 같이 엄청난 것을 만든 사람의 작품이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당시에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이사람에 대해서 안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어쨋든 상당한 인상을 받게된 애니메이션인 것이 지금도 그 느낌이 생생하니까..

군대에서 열심히 망보고 있을때 이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별로 관심없다..
관심 없다기 보다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이 거의 맞을테니까..
솔직히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 하지만 뭐 어쩔수 없지 않은가...

위 장면은 나름대로 멋지다고 생각하는 장면을 캡쳐한 것이다.
사실은 이 다음 장면, 정확하게 말하면 대사가 더 멋진 것 같지만, 다 올리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애니메이션은 인간의 상상을 표현하는데 영화보다는 좀더 자유롭다...
동생이 어릴때 고래를 그린 그림이 있었다..
얼마전 그 그림을 보게 되었을때, 정말 충격이었다....
솔직히 지금의 내 상상력을 가뿐히 뛰어넘어 주었기 때문이다..
사진과 그림의 다른점이 바로 이것이다..
고래를 사진으로 찍어 놓는다면 사진을 찍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서 엄청난 것이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진은 사진, 배경은 최소한 연출되었든 자연스러운 상황이든 현실이다.
애니메이션 역시 이러한 모습이 되어야 한다... 이 작품은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뛰어 넘어준다..
물론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모두에게는 각각의 기준이 있을테고 또 그래야 하니까..
적어도 내 기준하에서는 정말로 괜찮은, 아니 멋진 작품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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