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5

차이코프스키 제6번 교향곡 비창 - 왠지 모를 공허감과 우울함

보통 한가지 음악을 듣게 되면 꽤 오랜기간(1주에서 몇개월까지.. 베토벤의 9번교향곡-합창-은 1년이 넘게 들었습니다.)을 듣는 편입니다. 얼마전 접하게 된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비창입니다.

우선 이 작품에 대한 첫 인상은 그리 좋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10년도 더된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처음 들은 것으로 기억했는데 그때는 뭔가 맥빠지는 곡정도로 느꼈습니다. 집중에서 듣지도 않았고, 사실 다른 친구와 잡담하기 바빴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차이코프스크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찾던 도중 다시 듣게 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뭔가 정신을 산란하게 만들만큼 사람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듣고 있으면 그냥 자리에 주저앉아 정신을 잃고 앉아있고 싶게 만듭니다. 알수 없는 무엇인가를 기분을 땅아래까지 끌어 내립니다. 헤어나오질 못할 우울함의 늪에 빠진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만듭니다.

시간이 있으시면 꼭 들어보셔야 할 작품입니다. 단 절대 우울할 때는 들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우울한 음악은 우울함을 감싸지만, 이 작품은 막연한 우울함을 더할 뿐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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