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4

리치왕의 분노 세달째.

리치왕의 분노가 정식 서버에 풀린지 3달이 됐습니다. 처음 한달간은 열심히 렙업한다고 바빴고 나머지 두달은 열심히 영던이네 레이드네 인던 위주로 플레이 했습니다. 불성 때도 투기장이나 전장은 거의 간적이 없었는데 리치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시 고술이나 정술을 키워볼까 생각도 했지만 렙업하기도 귀찮고 아직 흑마도 완전히 조작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지금 흑마 트리를 나름 짜보고 있는데 어느정도 방향만 겨우 잡은 상태입니다. 세세한 트리는 아직도 갈등하고 있습니다.

흑마법사의 트리는 역시나 예상대로 고흑이 레이드에서 가장 강력합니다. 물론 대상의 체력이 작은 경우에는 딜량이 크지 않고, 어그로가 주기적으로 초기화하는 보스의 경우 탱커의 역량에 따라서는 꽤 위태위태하지만 딜 자체로 봤는때는 타 트리에 비해서 훨씬 월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전에 쓴 글에서는 흑마의 딜이 타 클에 못미친다고도 했었지만 어느정도 아이템 수준이 갖추어지니 오히려 약간 앞선다는 느낌도 받고 있습니다. 흑마법사가 25인 레이드에서 시너지를 주지 못하는 것이 여전히 아쉽긴 하지만, 물약 쿨 덕분에 생석의 역활이 꽤 커진 것에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최근 흑마법사의 수가 줄어들면서 10인이나 25인의 경우에는 파티에 참가하기 무척 쉬워졌습니다. 심지어 가끔 25인 파티에서 같이 가자는 귓말을 받기도 합니다. 불과 몇달 전까지만해도 꿈도 못꿀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아마도 투기장, 전장에서 흑마법사가 무척 약해진 원인도 있고 레이드 딜트리가 꽤 복잡해진 것도 한 원인인듯 합니다. 고흑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7개의 스킬을 사용해야 하고, 임소각의 경우에도 꽤 집중이 필요한 편입니다. 물론 간단한 31/40이나 40/31트리가 있긴합니다.

낙스의 경우에는 보스보다도 렉이 더 힘든 상대였는데 최근 3.0.8패치 이후로는 그럭저럭 할만한 정도가 됐습니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벽과같이 느껴졌던 타디우스도 이제는 쉽게 잡히는 보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겨손에서 쟁이 발생한 경우에는 엄청난 렉에 시달리곤 합니다.

아마도 다음 울두아르가 등장하는 패치때는 이것저것 큰 변화가 수반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변화할지 봐야 겠습니다. 낙스마라스를 보면 조금 길다는 느낌이 있는데 울두아르는 길이가 좀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10마리가 넘는 보스를 몇시간 동안 상대하는 것은 시간 내기도 집중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겨손 시간마다의 렉이나 서버 불안정도 좀 해소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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