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8

스피커...

얼마전에 스피커를 구매했습니다. 잘 사용하던 도중 한쪽 스피커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스트해보니 이렇습니다.

우선 정상적인 스피커입니다.


다음으로 비정상적인 스피커입니다.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재생할 때 한쪽 스피커에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앰프나 공간의 문제인가 해서 스피커의 위치도 바꿔봤지만 계속해서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스피커의 문제라서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교환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받아서 사용해보니 동일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테스트해봤지만 아무리 봐도 스피커의 문제입니다. 판매자와 다투고 오픈마켓 고객센터에 연락한 결과 스피커를 교체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체받은 것을 사용해보니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습니다.

스피커의 경우 초반에 문제있는 제품은 2~3년 내에 고장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제대로 만들어졌다면 대체적으로 10년 이상은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스피커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아마 판매자도 미칠 지경이었을 것입니다. 판매자의 느슨한 기준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었을 테니까요.(음향기기 판매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제품 이상을 상세하게 말해줘도 대충 확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주의깊게 시험하지 않는다면 알아채기 힘든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적어서 전문 장비가 필요한 19khz나 20khz 이런 영역을 테스트 해달라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 스피커의 경우 가격을 생각해보면 소리는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도 제 기준으로는 깔끔합니다. 단점은 장시간 음악을 들어보면 귀가 피곤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인데, 이것은 익숙해 질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교환 전 것의 잡음 문제처럼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약간의 결함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스피커는 위의 저음 재생시 잡음이 발생하는 현상 이외에도 보호 그릴을 고정하는 고무 부분에 변형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교체받은 스피커는 아직까지 소리의 문제는 없었지만 전면의 회사마크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고정하는 부분이 아래와 같이 떨어져서


이렇게 떠 있습니다.


음질과 다르게 치명적인 부분은 아니라서 교환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고치는 것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최근 들어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와 같이 인건비가 저렴한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물건이 생산되면서 전자제품들의 불량이 굉장히 심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불행히도 스피커도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덕분에 좋은 음질의 스피커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5-11-11

스피커를 변경했습니다.

2000년쯤에 구입해서 사용하던 컴퓨터 스피커가 점차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쪽 스피커가 자꾸 죽고 우퍼에서는 전원만 넣어도 계속해서 웅 하는 저음이 들립니다.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꽤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습니다.

직접 고쳐보려고도 생각했지만 결국 새로 구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원하는 것을 요약해보니 이랬습니다.
1. 40W이상의 정격출력.
컴퓨터 스피커의 경우에는 양쪽을 합쳐서 20W면 상당히 큰 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기 노화에 따른 출력감소나 음향기기 스펙은 상당부분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40W 이상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2. 2채널
한정적인 예산에서는 목적을 최대한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2채널 음원 재생이 주 목적이니 2채널 스피커가 적당할 것입니다. 여기에 컴퓨터가 방 한쪽에 치우쳐 있어서 5.1채널을 구성할만한 공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3. 10만원 초중반대, 최대 20만원 초반대를 넘지 않을 것

처음에는 캔스톤의 LX-8000 헤스티아를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선택 이유는 크기가 커서... 주문해보니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판매자가 100% 당일 출발이라고 명시해 놨는데 재고가 없다니...

그래서 스완 D1080 IV나 브리츠 BR-2000DB를 생각해봤지만 뭔가 가격이 애매합니다. 여기에 조금만(?) 더하면 저가 인티앰프와 PSB B1이나 모던쇼트 아비아노1, 와피데일의 다이아몬드 10.1 같은 패시브 스피커도 구매가 가능해 보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조금만 더 쓰면 된다.'는 논리에 갖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사가의 SA-30A.PSE( http://sagaaudio.com/bbs/board.php?bo_table=pds&wr_id=762&sfl=&stx=&sst=wr_good&sod=asc&sop=and&page=4 )와 아비아노1( http://www.mordaunt-short.com/products/aviano-1 )을 구입했습니다. 사가 앰프는 그럴듯해 보이는 인티앰프 중에서 가장 가격대가 만만해서, 아비아노1은 B1이나 다이아몬드 10.1보다 저렴하고 외관에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말은 가격을 생각했다고 합리화하고 있지만 결국 예산을 한참 초과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겠지만요.

처음에 연결했는 때는 뭔가 저음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저음의 양이 적은 것도 아니고, 악기의 음색이 기괴하게 변하는 것도 아닌데 뭔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귀가 적응한 것인지 스피커가 변화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이상하다는 느낌은 없어졌습니다. 메뉴얼( http://www.mordaunt-short.com/media/avianospeakersinstallationguide-1330432892.pdf )에는 "To improve the sound of your speakers, perform a ‘running in’ process. Position the speakers facing each other, wire one speaker out of phase, and run for 36 hours." 이런 설명과 함께 그림


까지 있습니다. 저는 'running in' 절차 없이 그냥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 구체적인 음질에 대한 부분은 http://i.nextmedia.com.au/avhub/australian-hifi_reviews_2011-04_Mordaunt_Short_Aviano_1_Loudspeakers_mordaunt-short%20aviano%201%20review%20lores.pdf ,
http://www.soundandvision.com/content/mordaunt-short-aviano-1-speaker-system-ht-labs-measures#ab0tg1StZzeRZF85.97 이쪽 페이지를 참조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효율적인 구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전보다는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2015-06-23

컴퓨터 케이스 변경(3R SYSTEM 발키리 T100)

재작년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동생이 좋은 컴퓨터 한대를 줬습니다. 무려 샌디2500에 8GB 메모리, GTX460이 들어간 컴퓨터입니다. 사양이 꽤 괜찮아서 조금씩 고쳐가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도 느리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래픽카드만 교체한다면 최신게임도 무리없이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잘 사용하던 도중 얼마전 전면 패널의 USB 슬롯이 고장났습니다. USB쪽 케이블에서 단선이 발생했는지 인식이 됐다가 안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GMC쪽의 저가 케이스인데, 전화해서 해당 부분만 교체가 가능한지 물어보니 자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시 전면 USB없이 컴퓨터를 사용했지만, USB메모리나 관련 주변기기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결국 케이스를 새로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5만원 이내에서 구입하려고 했지만, 결국 하나씩 욕심을 내다보니 예산을 한참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입한 제품은 3R의 발키리 T100입니다.




이 케이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웹사이트를 참조하세요.
http://www.coolenjoy.net/bbs/boardc.php?board=review&no=6034
http://www.playwares.com/xe/mainpreview/21408226
http://www.forcca.com/xe/67571

처음 택배가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커서 놀랐습니다. 그동안 컴퓨터를 놓던 장소에 잘 들어갈지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잘 들어갔습니다. 케이스의 강판도 군데군데 얇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두꺼운 편입니다.(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INWiN C583과 두께는 비슷하거나 약간 얇다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꽤 무겁습니다.

조립을 해보니 선정리를 전혀 못하는 제가 조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럭저럭 문제없는 수준은 가능했습니다. 설명서가 비교적 친절하게 적혀 있어서 뭔가를 빼놓고 조립하는 일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단 메뉴얼에 SD/MMC커넥터의 장착 위치가 적혀있지 않아서 단자 모양을 보고 추측한 후 인터넷 검색을 해야 했습니다.

팬 배치가
흡기 : 전면 2개, 하단 1개
배기 : 후면 1개, 상단 2개
먼지필터 : 전면2개, 하단1개, 상단2개

이렇습니다. 하단 파워 구조의 케이스에 공간도 넉넉하고, 배기나 흡기팬의 수도 충분해서 컴퓨터 내부의 열처리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단 파워 구조 케이스의 공통적인 장점이지만 전면팬이나 하단팬의 위치가 케이스에 열기가 고이는 부분을 줄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단 먼지필터는 제거했습니다. 배기팬 자리이기도 하고 상단의 메쉬모양의 구조물에 먼지가 쌓이겠지만 해당 부분의 분리가 힘든 구조는 아니라서 먼지필터가 없더라도 가끔 청소해주면 될 듯 합니다.

케이스 자체의 소음은 적은 편입니다. 팬 컨트롤러를 고속으로 작동시키면 약간의 소음이 있지만, 특별히 발열이 심한 부품으로 컴퓨터가 구성된 것이 아니라면 저속으로 놔도 풍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타공망이 들어간 케이스들은 일반적으로 쿨링이 원활해지는 약간 더 시끄럽습니다. 내부의 각종팬, 하드디스크, ODD의 소음이 외부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타공망으로 인한 소음이 문제라면 동사의 L5000( http://www.3rsys.com/products/view.asp?navi=case&idx_num=234 ) 같은 케이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3.5인치 베이도 넉넉하고 케이스 내부 구조물 끼리의 간섭도 없습니다.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서 어느정도 길이가 있는 그래픽카드도 하드디스크 케이지를 제거하지 않고 장착이 가능합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픽카드 휨방지 장치는 나무막대기 등으로 별도의 지지대를 만들지 않아도 되니 편합니다.

하드디스크 장착 방식은 약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대한 하드디스크를 단단히 고정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제공되는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하노킬)은 약간의 흔들림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컴퓨터를 작동시켜보니 하드디스크에 큰 문제가 발생할 정도의 진동은 없었지만, 그래도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하드디스크를 다수 장착할 경우에는 공명으로 인해서 비교적 단단하고 무거운 케이스에서도 진동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하드디스크 위치를 바꿔주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때는 유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3.5인치 베이수가 많은 케이스라서 이 방식이 도입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케이스이지만 짜증을 심각하게 유발한 부분은 HD오디오 커넥터의 불량입니다. 사운드 출력에는 문제가 없긴 하지만 오디오 커넥터가 완전히 메인보드 단자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불량품은 피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문제는 AS를 요청해서 받은 교체 부품도 불량입니다. 이번에는 오디오는 정상인데 이번에는 전면 USB2.0 포트가 말썽입니다. 전선 하나가 끊어져 있습니다. 악몽입니다. 우선은 문제가 없고 또 컴퓨터를 분해하기 귀찮아서(메인보드 레이아웃이 엉망이라 HD오디오 커넥터를 재연결하려면 좀 복잡합니다.) AS를 미뤄두긴 했지만 짜증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강판이 지나치게 얇지 않고, 쿨링이나 조립 편의성도 양호합니다. 여기에 전면 USB3.0포트를 2개나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싸고 좋은 제품은 수도 없이 많겠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케이스입니다. 그렇지만 뭔가 아쉽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5-06-08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꽤 오랫동안 사용했던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KIS)의 사용권이 만료됐습니다. 미리 구입해 놓은 라이센스도 없고, 다른 것도 구경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설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KIS에 대해서 불만이 있기도 합니다. 새로운 버전의 윈도가 나오면 심각한 오류가 있거나 늦장 출시를 하지 않나, 벤치마크 상으로는 경쟁프로그램에 비해서 가벼운 편이지만 속하는 프로그램지만 실상은 컴퓨터를 상당히 느리게 만듭니다.

처음 설치해본 것은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NIS)입니다. 2000년에 첫 컴퓨터를 구입할 때부터 시작해서 카스퍼스키를 구입하기 직전까지 잘 사용했던 프로그램입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잠시 학교에서 제공하던 시만텍 안티바이러스를 설치한 적도 있었습니다. 시만텍 안티바이러스에 비해서 NIS는 예전에는 꽤 무거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문제는 지나칠 정도로 정상적인 파일을 의심스럽다고 추정합니다.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곳에서 가져온 파일의 안전 여부를 체크하는 것에 있습니다. 우선은 해당 파일의 해쉬 값이나 서명 정보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파일의 안정성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파일이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부분은 안티바이러스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파일을 의심 분류에 넣는 방식은 제대로 됐다고 이이기 하기 힘듭니다.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하는 비영어권 프로그램들은 오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노턴은 이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예외처리 한 이후에 직접 실행하거나 열어볼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바이러스 검색률은 많이 올라가겠지만 의미있는 수치가 아닙니다.

지금 테스트하고 있는 것은 비트디펜더입니다. 최근 여러가지 검사 결과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설치해 봤습니다. 국내 액티브엑스와 충돌이 있다고 하지만, 멀티부팅을 통해서 악성 프로그램은 최대한 격리해 놓고 있어서 아직까지 사용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카스퍼스키 특유의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처음 열 때 컴퓨터가 심각하게 느려지는 현상은 없습니다. 대신 일상적인 웹서핑이나 프로그램 실행 속도는 카스퍼스키보다 약간 느리다는 느낌입니다.

비트디펜더의 가격은 카스퍼스키보다 저렴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정에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정식판매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한국어판도 없습니다. 검색률에서 크게 차이가 벌어진다면 모르겠지만 AV-Test, AV-Comparatives, Virus Bulletin 같은 곳의 자료를 봐도 엄청난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비슷하고 성능상 큰 차이도 없다면, 그동안 잘 사용했던 카스퍼스키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우선 체험 기간이 남아 있으니 좀 더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ESET과 Avira의 제품도 예정에 두고 있었지만, Avira가 국내 철수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AntiVir는 제외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이 늘었지만 유료 프로그램들에 비해서는 뭔가 부족해보이고, 노턴처럼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저렴한 것을 고를 생각입니다.

2015-03-24

Epson L35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엡손 L355를 구입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1. 불편한 네트워크 설정은 EpsonNet Config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외 엡손 웹사이트에서 구해야 합니다.( http://www.epson.jp/dl_soft/readme/15743.htm ) 프린터에 내장 웹서버가 있는 것에 비하면 많이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심각한 정도는 아닙니다. 단 모바일이나 비윈도 OS(리눅스, Mac, 유닉스 등)용 설정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 인쇄 품질은 품질 설정을 올려주면 상당히 괜찮아집니다. 대신 잉크 소모가 늘어나고 속도가 느려집니다.

3. 가장 큰 불만점은 사용하다 보면 금방 인쇄물에 줄이 생깁니다. 오랫동안 인쇄를 하지 않았다면 어느정도 수긍하겠지만, 3일에 한번은 두장 이상씩 꾸준하게 프린트를 했습니다. (두달동안 400장 넘었습니다.) 그나마 적었던 컬러라면 이해를 하겠지만, 검정 부분이 문제입니다. 프린터 헤드 청소를 해서 해결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이정도 주기라면 여러가지 소모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헤드 청소를 수행하려면 잉크가 소모될 것이고, 엡손 프린터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폐잉크패드도 금방 수명이 끝납니다. 결국 이러한 소모품 가격이 더해지면 값싼 잉크 값이라는 장점은 많이 약해집니다.

이 프린터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잉크 값입니다. 문제는 계속해서 정비 소요가 발생한다면 유지비용이 저렴하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여기에 동 가격대 프린터에 비해서 핵심적인 기능에서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새 프린터를 구입한다면 엡손을 피해야 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2015-01-31

EPSON L355 구입

그동안 잘 사용하던 OJ Pro K5456z가 헤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프린터 내장 웹 페이지에 들어가서 점검해보니 KY 헤드를 교체하라고 합니다. 혹시나 헤드 노즐이나 접점 청소를 하면 살아날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시도해봤지만, 계속해서 프린터 경고등만 깜박일 뿐이었습니다. 헤드 예상 수명을 만장 정도로 생각했는데 8200장 정도를 사용하고 고장났습니다. 2008년부터 사용했으니 충분히 문제가 생길만한 시간이 흐르긴 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대처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1. KY헤드를 구입한다.
2. 새 프린터를 구입한다.

우선 첫번째를 생각해보고 88헤드 가격을 검색해보니 가격이 꽤 비쌌습니다. 재생헤드는 믿지 못하겠고 신품헤드는 10만원 정도의 지출이 필요했습니다. 헤드를 교체한다고 하더라도 프린터 연식을 생각해보면 계속해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돈만 추가하면 OJ Pro K8100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새 프린터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충 원하는 요구조건을 생각해보니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컬러, 색별 소모품 분리
사무용이라면 흑백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집에서 사용하려면 가끔 사진이나 컬러 문서 인쇄가 필요합니다. 특정 색만 유독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서 컬러 소모품은 분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2. 스캔 기능
가끔 사진이나 문서 스캔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밤중에는 마땅히 스캔할만한 곳이 없더군요. 특히나 스캔하는 내용이 민감한 개인정보인 경우가 많아서 외부에서 스캔하기 조금 꺼려지기도 합니다.

3. 네트워크 기능
원래 사용하면 프린터인 K5456z를 구입할 때 크게 보지 않았던 기능인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편했습니다.

4. 순정 소모품으로도 흑백 문서 인쇄시 장당 20원 이하의 비용
일년에 1000~2000장정도를 프린트하는데, 저가 프린터를 사자니 잉크값이 걸리고 고가 프린터를 사자니 프린터 값이 걸리는 정말 애매한 분량입니다. 문제는 점차 인쇄 양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서 유지비 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매년 인쇄하는 양이 처음 710C를 처음 사용할 때는 300장정도, K5456z를 처음 구입할 때는 700장 정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2000장에 가깝습니다. K5456z 카트리지 값이 크게 무리되지 않는 수준이라서 막 뽑은 것도 크지만.....

5. 되도록이면 저렴한 가격

우선 컬러 레이저 복합기를 고려해 봤지만 소모품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재생토너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런 식으로 비교한다면 잉크젯도 무한잉크 공급장치나 잉크충전이 가능합니다. 단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의 고질적인 문제인 노즐 막힘현상이 없어서 많이 매력적이긴 했습니다.

다음으로 위 조건에 맞춰서 잉크젯 복함기를 찾아보니 HP Officejet Pro 8640과 엡손 L355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HP프린터에 마음을 좀 더 두고 있었지만, OJ 8640이 전자민원에 제약이 있고( https://www.egov.go.kr/certIssue?a=AA040PrinterSearchApp ) 엡손 L210을 사용하는 지인이 지금까지 몇천장 정도 프린트했는데 아직까지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엡손 L355를 샀습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엡손 프린터는 잉크 패드 문제와 헤드 막힘으로 악명이 높다는 점인데 이것은 직접 사용하면서 부딪히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구입해서 며칠정도 사용해보니 내장 웹페이지가 없습니다. K5456z를 사용할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인데 많이 놀랐습니다. 네트워크 설정을 변경하려면 프린터에 USB를 연결해야 합니다. WIFI 설정을 자주 바꿀 일은 없지만 많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인쇄 품질 역시 K5456z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문서를 읽는데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이지만, 검정색 잉크 색이 조금 옅고 글자의 외곽선도 깔끔한 편은 아닙니다.

저렴한 잉크 가격이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덮고도 남는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문제는 프린터 자체의 내구성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잉크 패드 문제나 헤드 막힘 같은 부분이 어느정도 수준일지 모르겠습니다. 대충 5년이상 만장 넘게 작동해주기를 바라는데 이것은 사용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