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0

짜증나는 네이트온 설치

파일 하나를 삭제하려고 탐색기에서 파일을 선택하고 컨텍스트 메뉴를 열어보니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괴항목입니다. 가족중에 네이트 이메일을 사용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이런 해괴한 것을 설치할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윈도우의 '프로그램 및 기능'에 들어가 보니 처음 보는 것이 설치돼 있습니다.



'네이트 메일로 파일 전송'은 아무리 생각해도 설치한 기억이 없습니다. 네이트온을 설치할 때 딸려온 것일 수도 있지만, 네이트온을 설치할 때 아무런 메시지가 없었습니다. 네이트온을 포함해서 위 두개를 모두 지우고 네이트온을 재설치 해봤습니다.

네이트온 설치 파일은 이렇습니다.


설치하다보니 구성 요소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등장합니다.



아무리 살펴봐도 '네이트 메일로 파일 전송'에 관한 항목은 없었습니다. 평소대로 네이트온을 빼고는 체크박스를 모두 해제했지만 역시나 '네이트 메일로 파일 전송'이란 프로그램이 설치됐습니다. 나름 이름있는 곳에서 만들었다는 프로그램이 이것저것 쓸데없는 것을 같이 설치하려고 물어보는 것부터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못합니다. 체크해제 하는 것을 깜박 잊고 설치해 버리면 난감합니다. 그런데 사용자게 알리지도 않고 괴상한 것을 설치했습니다. 악성 프로그램도 아니고 잘 나간다는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컴퓨터에 이것저것 끼워 설치하려는 의도 자체가 개인적으로 정말 싫습니다.

그나마 Windows에 포함된 IE나 안드로이드에 포함된 Gmail, iOS에 포함된 iCloud같은 것은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도 IE나 WMP는 욕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메신저 프로그램에 포함된 생뚱맞은, 그것도 탐색기 컨텍스트 메뉴까지 침범하는 이메일 파일첨부 프로그램은 그저 불편할 뿐입니다.